1. 음식·약물 중독이란?
음식이나 약물을 잘못 섭취하면 몸에 독성이 퍼지면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중독 발생 후 첫 5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음식·약물 중독(Poisoning)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 음식 중독(Food Poisoning):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이 포함된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
(2) 약물 중독(Drug Poisoning): 과다 복용, 잘못된 약물 섭취, 독성이 있는 물질을 복용했을 때 발생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있어 수 시간~수일 후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독이 의심된다면 즉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음식·약물 중독의 주요 원인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응급처치 방법도 다르다.
1) 음식 중독의 원인
세균성 감염: 살모넬라균,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
바이러스 감염: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화학적 오염: 농약, 중금속 등이 포함된 음식 섭취
독성 물질 포함 음식: 복어(테트로도톡신), 버섯 독, 패류 독소
2) 약물 중독의 원인
약물 과다 복용: 진통제, 수면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
잘못된 약물 복용: 어린이·노인이 실수로 약을 삼킴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술이나 불법 약물의 과다 섭취
중독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첫 5분 안에 올바르게 대처하면 독이 퍼지는 것을 늦추고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3. 음식·약물 중독 발생 시 첫 5분 안에 해야 할 일
중독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1) 음식 중독 응급처치 방법
(1) 증상이 있는 즉시 구토 유도 금지
(2) 일부 독소는 구토를 하면 더 심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3)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 깨끗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여 탈수를 예방한다.
(4) 복통과 설사가 있다면 자연 배출 유도
(5) 음식 중독의 경우, 설사를 통해 독소가 배출되기도 한다.
(6) 무리하게 설사약을 사용하지 말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7) 손과 입 주변 세척
(8) 오염된 손으로 다른 음식을 만지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는다.
(9) 입 주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가글을 한다.
(10) 의식이 없는 경우, 옆으로 눕히기
(11) 음식 중독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12) 옆으로 눕혀 기도가 확보되도록 한다.
(13) 119 신고 후 병원 이동
(14) 식중독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5) 의사가 독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최근 섭취한 음식 정보를 제공한다.
2) 약물 중독 응급처치 방법
(1)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원인을 확인
(2) 환자가 어떤 약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확인하고, 병원에서 제공할 정보를 정리한다.
(3) 약병이 있다면 그대로 가져가서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4) 구토 유도 여부 판단
(5) 산성, 알칼리성 물질(락스, 세제, 농약 등)은 절대 구토 유도 금지
(6) 진통제, 수면제, 항우울제 과다 복용의 경우도 구토 유도 금지
(7) 구토가 필요할 경우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진행한다.
(8) 물이나 우유 섭취 여부 결정
(9) 독극물 중독의 경우,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특정 약물 중독에서는 오히려 독을 퍼트릴 수 있다.
(10) 의료진의 조언을 받은 후 시행해야 한다.
(11)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기도 확보
(12) 호흡이 있는 경우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한다.
(12) 호흡이 멈췄다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한다.
(13) 의료진 도착 전, 활성탄(Activated Charcoal) 사용 가능 여부 확인
(14) 활성탄은 일부 약물 중독 시 독소를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특정 약물(산성, 알칼리성 물질) 중독 시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15) 119 신고 후 신속한 병원 이동
(16) 약물 중독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4)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경우
음식·약물 중독이 의심되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1) 중증 식중독 증상
(2) 지속적인 구토 및 심한 복통
(3) 고열 동반 (38.5℃ 이상)
(4) 혈변 또는 검은 변
(5) 약물 중독 위험 신호
(6) 의식 저하 및 혼수 상태
(7) 호흡 곤란 또는 청색증 (입술이 푸르게 변함)
(8) 발작 또는 근육 경련
(9) 중독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5) 음식·약물 중독 예방 방법
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1) 음식 중독 예방
(2)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섭취 금지
(3) 손 씻기 생활화
(4) 날음식(생선, 육류)은 충분히 익혀 먹기
(5) 약물 중독 예방
(6) 의약품을 반드시 용법·용량에 맞춰 복용
(7)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약 보관
(8) 불법 약물 및 알코올 과다 섭취 피하기
6) 올바른 대처로 생명을 지키자
음식·약물 중독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첫 5분 안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다.
핵심 정리
① 음식·약물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② 구토 유도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
③ 의식이 없을 경우 기도를 확보하고 옆으로 눕힌다.
④ 특정 약물 중독 시 물이나 우유 섭취를 피해야 한다.
⑤ 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
⑥ 올바른 응급처치를 익혀 언제 어디서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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